암환자 준비물
오늘은 약간 무거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 사진은 병원에 입원해 먹었던 첫날 밥입니다. 저는 삼중음성 유방암 환우로 우측 전절제하여 항암면역치료, 면역주사, 방사선치료를 끝내고 면역주사만 남았습니다. 작년 여름에 수영을 하던 저는 이상을 느끼고 확인하여 진단받았습니다. 다행히도 부모님께서 어린이보험에 가입해 두셔서 백혈병 외 진단으로 5천만 원을 지급받고 제가 대비 삼아 가입해 둔 보험으로 2천만 원을 지급받았습니다. 삶에 있어서 보험은 충분히 필요한 준비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종신보험에 특약을 넣어서 대비하고 암보험은 당시 넣은 실비의 문제로 인하여 취소되었어서 미흡했었습니다. 병마다 다르겠지만 온냉찜질팩도 좋은 준비물입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열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오히려 두피나 손발에선 크게 열을 못 느꼈으나 결국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서 밀었습니다. 이 부분은 관리방법으로 이야기를 다뤄보겠습니다. 머리와 손발 전용찜질팩은 사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차라리 컵보다는 편의점에서 물을 사 먹거나 누워 있어야 한다면 보호자가 물을 사서 종이컵에 주시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공기 중에도 병원균은 돌아다닐 수 있고 환자마다 면역력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저는 연년생의 엄마로 코로나 접종을 할 상황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에 오로지 마스크와 개인면역으로 버텨내야 했었기 때문입니다. 환자마다 입맛은 상이한 것 같습니다. 저는 항암 치료하면서도 집에서 먹던 치킨이나 해 먹던 음식은 잘 먹었습니다. 유달리 입에 맞지 않았던 것은 병원밥이 제일 맛이 없다 보니 어느 순간 취소하고 다른 걸로 먹었습니다.
치료기간
우선 모든 암 마다 치료기간은 상이합니다. 저는 작년부터 시작하여 곧 1년이 되어갑니다. 저 같은 경우 항암 면역치료로 2박 3일을 입퇴원 했습니다. 8차까지 실 입원은 포트시술을 포함해서 25일 입원했습니다. 포트 시술 할 때는 정말 너무 아파서 욕지기가 치밀었습니다. 왜냐면 부분마취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면역주사를 모두 맞고 나면 담당의사인 교수님과 향후 치료방향성을 다시 이야기해봐야 합니다. 제 병이 유전적 요인인지는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알 수 없으나 유전되지는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자녀에게 PTEN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음을 확인하였고 저 또한 돌연변이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유전자로 인한 문제인지는 제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저는 더 제 건강에 대해서 유의하고 재발 가능성에 대한 염두를 두고 조절과 관리를 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온전히 질병만으로는 담당교수님에게 '완전관해' 즉 병변의 크기가 다 없어졌다고 설명을 들었지만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며 유의해야 합니다. 유방암의 경우 제 어머니가 저와 같은 삼중음성 유방암인지는 알 수 없지만 두세 번 정도 재발 하셨다가 당뇨 합병증이 생기면서 돌아가셨습니다.
정부사업
암환자를 위한 정부사업에는 조건만 맞는다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입니다. 저는 작년 기준으로 진단받은 이후 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을 보건소에 문의했습니다. 건강보험에 가입된 직장가입자였던 제 경우에는 21.6.30 국가 암 검진을 진행 후 2년 이내 암 진단을 받은 경우 대상이나 저는 7월부터이므로 대상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소재지 별 보건소 문의 시 정확한 상담가능하니 참고 바랍니다. 두 번째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입니다. 해당 사업은 건강보험 공단 문의 사업으로 저는 주민등록지 공단에 문의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실비나 약제비 환급이 없을 경우 450만 원 비급여 약제의 경우 지원급액은 315만 원으로 금액이 많지 않았으나 실비나 약제비 환급이 되지 않는 약이라면 문의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실비보험에서 병원비 실질적인 금액과 제약사 환급을 받았습니다. 항암치료에 이어서 면역주사 역시 항암치료와 비슷한 비용이 들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카드값으로 결제를 했어서 다달이 카드값을 내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암환자 마음가짐, 치료금액, 투병생활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